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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전세계에서 극찬하는 코로나 대응,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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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먼저 신윤식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메르스 때든 사스 때든, 정부가 어떻게 판을 까는데에 따라 이후의 행동거지가 달라졌습니다. 또 이야기해서 미안하지만 세월호 사건의 결말은 비극적이었습니다. 정부가 판을 잘못 깔았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태의 진상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정부가 판을 잘못 깔았기 때문입니다. 일선 공무원들이 움직여서 진행시켜야 하는 일들을 왜 정부에 책임을 따지는지, 왜 대통령에게 책임을 따지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우리 교회 내에 오랫동안 떠돌았던 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지요. “성인 신부님 아래에 훌륭한 신자 나오고, 훌륭한 신부님 아래에 보통 신자 나오고, 보통 신부님 아래에 그저그런 신자 나온다.” 사실 모든 조직은 윗 선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랫 것들의 행동거지가 달라집니다. 이는 단체 생활, 사회 생활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껍니다. 그런 걸 모르신다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국민들이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은 국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왜 이것을 정부의 공으로 돌리냐? 맞습니다. 국민의식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메르스, 사스를 경험한 유통망들이 뭐가 터졌다 하면 얼마간의 기간 이상으로 재고를 비축하고 준비하기 때문이지요. 또 온라인 유통시장이 크게 늘어서 설령 오프라인에서 사재기가 일어나 동네 마트가 텅텅 비어도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만일 우리 정부가 다른 나라처럼 비상령 선포하고 국민들 거리에 못나오게 압박하고, 외출자제뿐만 아니라 상점가들, 점포들 임시 폐쇄시키고 벌주고 혹은 코로나 초기 대응을 제대로 안 해서 갑자기 어느 동네에서 누가 쓰러졌는데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더라도, 옆 동네 누구 엄마도 쓰러졌고 앞 동네 누구 아빠도 쓰러졌고, 그런데 코로나 진단하는데 얼마가 들고 비싸고 이러면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안나오는게 상책이라고 누구나 생각하게 되고, 그렇다면 집에서 오래 버텨야 하니, 일단 많이 쟁여두자는 생각이 생기게 됩니다. 당연히 사재기 하게 되지요. 이번에도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그런 것 때문이 아닙니까? 다른 물건들은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마스크의 경우 몇 달치 미리 쓰려고 사둔 사람, 나중에 비싸게 팔려고 사 둔 사람, 자기 고향에 보내려고 대량으로 구입한 사람, 별별 사람들이 다 나왔습니다. 이게 사재기가 아니고 뭡니까? 사재기 때문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생긴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 들어가보면 새 제품으로 파는건 거읜 KF94가 아닌 마스크들, KF94는 대부분 해외직구이고, 실은 중국산이 많지요. 또 중고장터에 KF94 마스크들이 개당 오천원 꼴로 판매됩니다. 엄청 많습니다. 몇 십개를 수십만원 가격에 내놓은 판매자도 있습니다. 즉 우리 국민이라고 해서 사재기 전혀 안 하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정도에 그친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정부가 국민이 동요할만한 것들을 잘 막았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때문에 동요된다는 것은 다른 것에 대해서도 동요될 수 있지만, 정부가 잘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늘어도 사망자가 늘지 않았으며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구에서 신천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감소추세에 있었습니다. 보통 한 명의 확진자가 네 명을 감염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나 미국의 경우 갑자기 확진자가 느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대였습니다. 중국입국자 금지하지 않아도 국내 확진자 잘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는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은 무조건 검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국민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고 세금으로 많은 부분을 충당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스스로 증상이 있다 싶으면 먼저 진료소를 찾아가거나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부담이 높으면 누가 비싼 돈 내고 검사받으려 하겠습니까? 웬만큼 증상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검사받으려고 하지 않지요. 하지만 이 병은 증상이 제대로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시킵니다. 그래서 일본이 지금 이 지경이 아닙니까? 검사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줄줄이 쓰러지고 그래서 검사해 보면 감염된거 밝혀지고, 그래서 이번 주말 도쿄 밖에서 도쿄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막겠다고 그랬습니다. 그 수가 무려 280만명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지금 비상상황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외출자제하라고 난리입니다. 숫자로는 겨우 이천명도 안되지만, 실제 벌어지는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스크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공적 마스크 모자라서 줄 선다고 이게 정부냐, 이게 나라냐 그러시는데, 그것은 대도시에서만 있는 일이고, 시골에서는 줄 서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데는 전남 남평이라는 시골인데 제가 공적 마스크사러 약국 가 있는동안 아무도 약국에 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낮시간이라서 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주에 사는 지인도 퇴근해서 집에 갈 때에 공적마스크 사는데 그 시간까지 남아있답니다. 줄 설일도 없구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또 불안심리가 높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전국에서 다 줄서고 그러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 계시는 경기도도 줄 선다고 합디다. 그래서 제가 공적 마스크 몇 주 분 모아서 부모님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시 단위가 아닌 시골, 또 확진자가 잘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매일 들어오는 안전안내문자가 귀찮을 지경입니다. 가끔 읍내에 나가보면 마스크 쓴 사람 아닌 사람 반반입니다. 저도 근무지와 숙소가 붙어있고 읍내에 시내에 나가기 귀찮아 밖에 나가지 않고, 다른 근무자들도 거의 그렇게 살아서, 다들 마스크 안 씁니다. 방문자도 없고 거의 격리되어 있다 싶이 하니 마스크가 별 필요가 없어서 예비차원에서 받아둔 마스크 몇 주째 그냥 묵혀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그럽니다. 좀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추세가 어떤지 앱을 깔고 보시든 인터넷에서라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우리나라가 3등이었는데, 지금은 10등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1천명 느는 동안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가 우리보다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물론 사망자도 더 늘었구요. 어느 나라든 확진자 사망자가 안 느는 나라는 없습니다. 거의 안 늘어난 나라도 있지요. 일본은 거의 안 늘었었습니다. 이상한 현상이지요. 다 늘어나는데.... 그래서 결국 그래서 올림픽이 연기되었지요. 국가적 차원에서 확진자 수를 숨기고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올림픽 연기가 결정나고 나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요. 아마 제대로만 검사를 하게 된다면 2주 안에 우리나라를 앞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고 싶은거만 보고 듣고 싶은거만 듣고 사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대신 다른 사람이 내가 듣고 싶지 않은거 보고 싶지 않은거 글올리고 링크 퍼온다고 신고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안 보면 되시는 거 아닙니까? 그냥 무시하십시오. 게시판 리스트에 제목 다 뜨지 않습니까? 제목 보면 대충 무슨 글인지 짐작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냥 피해가시기 바랍니다. “누가 길거리에 똥을 싸질러 놨어”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어른이 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신앙인도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신 제자들은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먼저 어른인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희생도 할 줄 알고 배려도 할 줄 아는 인성이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 내가 싫어도 들을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상황들에 대해 먼저 기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랑할 수는 없어도 하느님 사랑으로 다가서며 기도가 안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언제까지 어린애들처럼 유치한 신앙생활을 하시렵니까? 이젠 좀 어른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른답게 성숙한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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