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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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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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0-04-08 ㅣ No.137416

 

우리아버지 어머니 저와 제 동생이 있습니다. 제동생은 부인이 있고 그리고 조카들이 있습니다. 큰애가 여학생이고 작은 애가 남자입니다.

 

우리형제는 어려서는 우애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커가면서 우애가 점점 금이 가더니 지금은 저가 제 동생을 피합니다. 40대 초반까지 저가 S사 회사를 다니고 흔히 말해서 좋은 회사와 돈도 잘 벌구 학교도 좋은 학교를 나왔는데 그런데 제 동생은 줄곧 백수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항상 마음을 두고 계신분이 어머님이셨습니다. 우리 누구 우리 누구 하면서 항상 제 동생을 위해서 항상 눈을 뜨시면 그 동생에 모든 신경이 다 가 있으셨습니다.

 

그런 제 동생이 이종 사촌이 운영하는 회전 초밥집에서 일을 한동안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술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서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금전적으로 많은 재화를 얻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는 S사를 퇴사하고 자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상황은 역전이 된것입니다. 목소리가 커지더니 집안의 온갖 대소사를 동생 주도로 진행이 된것이고 그리고 저와의 관계는 아주 상막한 관계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동안 저로 인해서 기를 못피고 살다가 갑자기 재산이 축적이 되다 보니 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존대말을 하더니 지금은 반말 비슷한 것으로 저를 대하고 그리고 급기야는 큰소리를 지르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제동생을 피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금이 아니라 더욱 험악한 상황으로 변해 벼렸습니다. 돈이란 참 무서운 것이더라구요 갑자기 없던 사람이 돈이 많이 생기니 그것으로 모든 것이 변해 버렸고 관계도 변해 있었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부모님도 돈을 잘 버는 제 동생의 눈치를 살피는 형국입니다. 이것이 유다인것 같아요.. 배신이 이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세족례가 무엇이겠어요? 내가 너의 죄 사함을 위하여서 십자가의 죽음을 가는 것인데 그분의 흘리신 피로 인류가 죄사함을 받는 것이고 그것의 예표가 제자들의 발을 물로써 씻어주시는 것이지요.

 

물은 피로 대치되고 그것의 구체적인 행위가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과 피 흘리심, 이것이 인간의 구원으로 직결되고 그리고 인간과 하느님과의 단절된 관계 회복을 당신의 희생으로 연결되어 진다는 것이지요.

 

죄사함도 희생이 없으면 주님의 자비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주님으로 부터 세족례를 받고 그들 또한 주님과 같이 희생하여서 주님으로 부터 자비를 받고 천국으로 갑니다. 그러나 같은 세족례를 받고 영성체와 당신의 피를 받아 먹은 유다는 주님의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당신과 같이 희생을 하지 않았기에 ..오직 나의 배를 체우기 위해서 있었기에 주님의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이지요..

 

주님은 자신의 죽음을 알고 계시고 누가 어찌 될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전지 전능하신 주님이기에요 ..

 

세족례와 성체성사는 주님이 인류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나도 같이 그분과 같이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의 자비를 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 죽음이 없다면 우리는 유다와 같은 길을 걸을 것입니다.

 

오늘도 죽고 내일도 죽고 당신의 자비를 청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성삼일 주님의 은총안에서 머물기를 빕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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