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화)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2020년 2월 28일[(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2-28 ㅣ No.136394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는, 참된 단식은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하며,

굶주린 이들과 양식을 나누고,

헐벗은 이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제자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1-9ㄴ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목청껏 소리쳐라, 망설이지 마라.

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의 악행을,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악을 알려라.
2 그들은 마치 정의를 실천하고
자기 하느님의 공정을

저버리지 않는 민족인 양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

알기를 갈망한다. 그들은 나에게

의로운 법규들을 물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기를 갈망한다.
3 ‘저희가 단식하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고행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보라, 너희는 너희 단식일에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4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냐?

사람이 고행한다는 날이 이러하냐?
제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냐?
너는 이것을 단식이라고, 주님이

반기는 날이라고 말하느냐?
6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7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9 그때 네가 부르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네가 부르짖으면 ‘나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

18-19(◎ 19ㄴㄷ)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복음환호송◎

아모 5,14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25(24),4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단식해야 하는 때가 언제인지를

다음과 같이 알려 주십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랑을 빼앗길 날’

은  예수님께서 유다의 배반

때문에 체포당하시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순간입니다.그

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신랑을 빼앗길 날’은 언제일까요?

혼인 잔치가 예수님과 우리의

 참된 일치를 상징한다면,

신랑을 빼앗기는 순간은 우리에게서

 예수님의 현존이 사라진 순간이

 아닐는지요?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가정이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사랑이 사라진 순간이 바로

신랑을 빼앗긴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랑을

이 세상에 당신의 삶 전체로 알려

 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이렇게

“혼인 잔치”와 “신랑을 빼앗길 날”

이라는 표현을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단식”에 대해서도

폭넓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이

단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단식이 있습니다.
자존심을 지나치게 내세우기보다

먼저 용서와 화해를 청할 수도 있고,

 시간을 들여 다른 이들을

위하여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경솔한 충고나 자기주장을

 말하기보다는 다른 이의 소리를

기꺼이 들을 수도 있고,

우리가 소유한 것들을 내놓아

자선을 베풀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단식들은 세상에서 사랑의

불씨를 다시 일으킬 것이며,

더 많은 이들을 예수님께서

 초대하시는 참된 일치의 잔치로

불러 모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체중 관리나

건강을 위하여 단식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한 단식을 보여 줍니다.
사순 시기를 지내는 우리는

그러한 단식을 실천해야 합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6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