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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4주간 금요일]예수님의 여인들 (루카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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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19-09-20 ㅣ No.132612

 

 

 

 

 

[연중 제24주간 금요일]예수님의 여인들 (루카 8,1-3)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라고 한다. (1티모  6,2ㄹ-12)
사랑하는 그대여, 2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3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4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5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6 물론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7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9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10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과 복음을 전하러 다니실 때,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수산나 등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든다. (루카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제1독서 (1티모6,2ㄹ-12)

 

여기 에페소 공동체에는 사치와 수다로 소일하는 부유층 여자들이 있었던 모양인데, 여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는 2장 8-15절의 권고는 여성 전반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물의를 빚고 있던 일부 부유층 여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티모테오 1서의 저자는 이들에게 금이나 진주나 값비싼 옷이 아니라 정숙과 선행으로 자신을 가꾸고, 남편에게 순종하고 자식을 낳아 잘 기를 것을 요구한다.

이런 부유층 여자들은 여자들은 돈을 노리는 거짓 교사들의 표적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6,5) 세속 사회처럼 교회안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

오늘날에도 성령께로부터 오는 예언의 은사인지 교회안에서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돈을 버는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하느님의 것을 자기 것인양~~그리고 하느님의 은사를 팔아 자기 배를 채우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된다. 

저자는 그들에게 돈의 위험성을 지적하고(6,5) 자선을 베풀 것을 요구한다(6,17-19).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 다니다가 믿음에서 떨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사람들이 있습니다."(7-10)

 

또한 저자는 참다운 사목자로서 티모테모가 어떻게 처신하고 신자들을 어떻게 처신하고, 신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세세히 가르쳐 준다(4,6-5,2;6,11-14).

 

오늘날 한 개인도, 회사도, 종교 단체도, 국가도 돈 때문에 망가져버려 시끄럽다.

인간도 육신, 몸 한덩어리로 끝나는게 아니라 눈에 드러나는 겉 모습과, 상대적 빈곤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허영과 사치에 빠져~ 부채에 허덕이며 감옥이든 자살이든, 몸으로 떼워야 되는 지경에 온 사람들이 많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그릇된 판단과 인식의 콩깍지에 눈이 멀어, 뜬 구름 같은 신기루를 쫓아, 좀 더~~조금만 더~하다가, 그놈의 욕심 때문에 잘못 투자해서 망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나는 미국에서도, 한국 정선에서도 "그놈의 한방, 땡기는 것 때문에~~" 패가망신 알거지가 되고, 알콜릭이 되고, 노숙자가 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미국은 전쟁에 너무 돈을 많이 써서 너무나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고~~

그리스 뿐 아니라 세계의 대다수 나라가 부도덕한 소수의 가진 자들과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몰염치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정치 권력때문에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역시 돈과 부의 정의롭고 공평한 분배와 동서남북의 균형 발전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한 개인의 윤리적 종교적 가치관과 신념의 문제로 귀결된다.

가정에서부터 어떻게 자랐고,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구조악이나 제도적 모순이나 악법이나 그릇된 관행도, 그것을 만들고 시행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한 개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는 말씀은 실천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못 알아듣는 이야기다.

한 개인도, 재벌 회사도, 심지어 교구도, 본당도, 청빈을 모토로 하는 수도회도 나누어야 한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 대신에 쓰라고 준 것을, 제대로 쓰지도 않고 왜 묻어두는지를 못 알아듣겠다.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왜 걱정하는가?

특히 하느님의 말씀에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과 제 단체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면, 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하느님임을 체험하고, 미래를 가장 튼튼하고, 무너지지 않고, 말씀 한 마디면 무엇이든 창조하시는 전능의 하느님께 맡길 줄 알아야 한다.

하느님은 절대적 부의 원천이며, 마르지 않는 금고이고, 영원히 썩지 않는 은행임을 왜 모르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번다고 죽을 고생을 했지만, 한푼도 못 가지고 가는 것을, 한 푼도 좋은 곳에 쓰지도 못하고 그냥 가는~~ 그야말로 불쌍한 인생을 산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게 느껴진다.

 

한 수도회 단체도 그렇게 "청빈~청빈~" 해서 모은 돈들을, 왜 선교하는데, 그리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영육간에 돕는데 사용하지 하고, 서서히 멸망해 가는 지구의 종말을 기다리면서, 은행안에, 금고안에 사장시키고 있는지~~~ 도대체 납득이 안간다. 

 

옛날 분도 성인이 몸담았던 작은 공동체에 수도자들이 먹을 빵도 없었을때, 성인이 기도하니까, 수도원 문앞에 누군가가 밀가루를 갖다 놓고 갔다.

우리는 좀 더 복음의 말씀에로,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의 모습대로 돌아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물심양면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에 박차를 가해야 된다.


*옛날 큰 부자가 죽으면서 특이한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어 시신을 장지로 옮길 때, 반드시 두 손이 관 밖으로 나가도록 하여라."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두 손을 관 밖으로 내놓아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관 밖으로 내민 두 손,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사람들아, 보아라. 나는 돈도 많고 집도 크고 식솔들도 많지만, 오늘 이때에 당하여 나 홀로 간다. 부귀영화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더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평생 모은 재산도 한푼 가져갈 수 없음이니~~"


이렇게 관 밖으로 두 손을 내놓도록 한 까닭은, 인생은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손임을 깨우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돈보다 더 소중한 무엇을 찾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무언으로 깨우쳐 주고자 했던 것이다.*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복음(루카8,1~3)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2~3)

 

루카 복음사가'여인들의 복음서'라고 불릴 만큼 여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당시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낮은 시대였기에 여인과 관계된 일은 언급을 회피하였고, 굳이 언급할 때는 익명으로 처리하였다.

 

하지만 루카 복음사가는 이런 통례를 따르지 않고, '몇몇 여자'('귀나이케스 티네스'; gynaikes tines)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하이'(hai)라는 관계 대명사를 사용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즉 그들은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를 비롯해서 많은 여자들이었다. 그리고 '마리아'와 '요안나'에 대해서는 그들의 신상이 비교적 더 소개되어 있다.

 

이것은 루카 복음사가 6장 14~16절에서 제자들을 소개할 때 사용한 표현방식과 다르다.

제자들을 소개할 때 단지 이름만을 나열했던 루카 복음사가가 예수님을 섬기던 여자들을 소개할 때는 이름 뿐만 아니라 내력까지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의 활동이 당시 부와 권력, 또는 성(性)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루카 복음사가의 의도 때문이다.

 

한편, 루카 복음 8장 2절에 등장하는 마리아'막달레나'(Magdalene)라고도 불리웠는데, 이것은 '막달라 출신의 여자'라는 뜻이다.

'막달라'(Magdala)는  갈릴래아 호수 서편, 티베리아 북쪽 약 4.8km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하느님의 탑'(the tower of God)이라는 뜻이다.

 

막달라 출신의 마리아일곱 마귀가 들려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에 예수님을 만나 치유받고 예수님께 헌신한 인물이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죽어 무덤에 묻히실 때에도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마르15,47),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서 무덤까지 갔으며(마르16,1), 성경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맨 먼저 목격한 영광스러운 증인으로 묘사한다(마르16,9).

 

주님께로부터 치유받은 은혜가 막달라 마리아의 가슴 속에 얼마나 크게 자리하였으면, 일생 동안의 삶을 통해 그토록 일관되게 헌신할수 있었겠는가?

막달라 마리아는 한 번 치유받은 감동과 감사를 잊지 않고, 남은 여생 전부를 자신을 온전한 인간으로 회복해 주신 예수님을 위해 살았던 것이다.

 

이제 루카 복음 8장 3절에는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가 소개된다.

'집사' 또는 '청지기'에 해당하는 '에피트로푸'(epitropu)의 원형 '에피트로포스'(epitropos)'돌보다' 또는 '위탁하다'는 의미를 지니는 동사 '에피트레포'(epitrepo)에서 유래하며 '어떤 것을 돌보도록 위탁받거나 그러한 영예를 얻은 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 단어가 관직 이름으로 쓰였으며, 헤로데 임금의 '행정 장관' 정도의 높은 직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고관의 아내 요안나는 8장 2절에 소개된 일곱 마귀들린  막달라 출신 마리아와 신분적으로 현격하게 구분된다.

 

루카 복음사가가 예수님의 많은 추종자들 가운데 특별히 이 두 여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아마도 가장 대표적으로 헌신한 여자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 이면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섬기는 데는 지위 고하, 신분의 귀천이 문제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로 사랑으로 섬기며 함께 협력하게 됨을 강조하려는 루카 복음사가의 의도가 있을 것이다.

 

'시중을 들었다'

 

희랍어에는 '시중들다', '섬기다' 또는 '봉사하다'는 뜻을 지니는 다양한 단어가 있다.

'노예(종)로서의 맹목적 섬김'을 뜻하는 '둘류오'(duleuo), '자상하게 봉사함'뜻하는 '테라퓨오'(therapeuo), '급료를 벌기 위해 봉사함'을 의미하는 '라트류오'(latreuo), '공무에 봉사함'을 의미하는 '레이투르게오'(leiturgeo)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사용된 '디아코네오'(diakoneo)는 특별히 '자원하여 봉사한다'는 기본적인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나타나는 '데이코눈'(diekonun) '디아코네오'(diakoneo)의 미완료 형태로서, 여자들의 섬김은 자원하는 마음에 우러나온 희생적 봉사였으며,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었음을 드러낸다.

 

고대 순회 설교자들은 부유한 여자들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그러나 원문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자신의 소유 중 일부를 떼어 아무런 대가없이 자원하여 지속적으로 섬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자기 과시적으로 기분에 따라 일시적으로 재정적 도움을 준 일반적 경우들과 차원이 다르다.

 

복음의 여인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재산은 자신의 배만 채우는것도, 자신의 명예를 드러내는 수단도 아니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매우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었다.

예수님과 열두 사도들은 복음 선교에 전념하시느라 생계 수단을 갖지 못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의해 구원받고 은혜받은 사람들의 재정적인 도움을 거절하지 않았다.

 

사도 바오로도 로마서 15장 2절에서 영적 은혜를 나누어 받은 자들은 그것을 나누어 준 성도들에게 물질적인 것으로 돌볼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갈라티아서 6장 6절에는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좋은 것을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아주 짧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펼치실 때 당신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로 수행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효율성으로만 따진다면 당신 홀로 일하시는 것이 더욱 나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의 구성원은 대부분 복음 선포의 능력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홀로’ 하시는 것보다 ‘함께’ 하시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이 공동체 안에 여인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에 여자는 증인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적인 일에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귀족 집안의 여인들은 밖에 나갈 때 머리 장식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고, 서민층 여인들은 일터를 제외하고는 혼자 들판에 있어서도 안 되었고, 낯선 남자와 단둘이 이야기하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여건 속에서 여자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람들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여기셨습니다.
또 하나의 파격적인 부분은 공동체의 구성입니다.

구성원의 면모를 유심히 살펴보면 참으로 한데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창녀 막달레나도 있었고, 고위 관리의 부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를 이룬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여자가 상품화되거나 같은 부류와 계층끼리만 어울리는 모습이 피할 수 없는 사회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 정신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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