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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기도/ 묵상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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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겨울이 이렇게 길어 내 마음의 들판까지 눈으로 덮여 있을 때에도 당신은 이미 봄의 씨앗을 숨겨 두셨음을 믿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희망의 등불을 흔들 때에도 그 불꽃이 꺼지지 않는 것은 제 힘이 아니라 당신의 숨결임을 고백합니다.
지금은 싹도 보이지 않고 열매는 더더욱 멀게 느껴지지만 당신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일하시는 분이시기에
주님, 제가 겨울을 두려워할 때 당신은 침묵으로 봄을 준비하셨고, 제가 멈추어 울 때 당신은 이미 부활의 문을 열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눈 덮인 시간 속에서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이미 봄은 당신 안에서 살아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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