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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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 박영봉신부님의 연중제17주일 복음묵상글입니다.(87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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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20-07-26 ㅣ No.97540

 
 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 박영봉신부님의 연중제17주일 복음묵상글입니다.(871번)  
 

 

- *♥* 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다가 혼수까지 겹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 주간을 무사하게 지내는 것도 주님의 사랑 덕분입니다. ^^* 이번 주간도 하느님 사랑 안에서 잘 지낼 수 있길 기원합니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만일 지금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라고 물으시면 여러분은 무엇을 청하실 겁니까? 각자 자신이 처한 사정에 따라서 다른 청을 드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한 몸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미모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돌 스타가 되게 해달라고 청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결혼할 이성을 부탁드릴 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승진을, 누구는 권력을, 누구는 오래 살게 해달라고 청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청을 종합해보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도록 해주십시오.” 라는 요구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추구하는 삶을 한 마디로 ‘웰빙’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으시죠? 그런데 목표는 잘 알고 있는데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앞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청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솔로몬은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는 하느님의 질문에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청했습니다. 형제 자매님, 솔로몬이 청한 “듣는 마음”은 무엇을 듣고자 한 것일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백성들의 말을 귀여겨듣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참으로 원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하느님의 뜻을 잘 알아듣고 그 뜻에 따라서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백성들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런 청을 하는 솔로몬을 좋게 보시고, 세상 사람들이 다 부러워했던 뛰어난 지혜를 주셨고 청하지도 않았던 부귀와 명예를 덤으로 주셨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한 세 가지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통해서 우리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라고 하십니다. 여기에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에 따른다면, 하늘나라는 “보물과 같다.”, “좋은 진주와 같다.”, “그물에 담긴 좋은 고기와 같다.”라고 해야 맞을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밭에 숨겨짐 보물과 같아서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고 하십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하늘나라는 내 모든 것을 희생하고라도 차지할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올바로 아는 지혜가 필요하고 내 모든 것을 처분하고 그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신앙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라고 하십니다. 하늘나라는 숨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좋은 사람을 찾아 나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선교사명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고 하십니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마지막 심판 날까지는 선인과 악인이 교회 안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과 악을 심판하는 것은 하느님의 몫이므로 우리의 기준으로 그 누구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하느님 나라가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가치가 있을까요? 그럼, 여러분은 몇 살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으십니까? 흔히 요즘을 100세 시대라고 하죠? 그런데 성경 창세기 6장 3절에 의하면 하느님께서 인간의 수명을 120년으로 정해주셨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82.7년(2018년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신 수명의 2/3 정도만 누린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이 엉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도 머리카락 실험이나 피부 재생 실험을 통해서 인간이 120살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신 수명을 잘못된 생활로 까먹고 있습니다. 뉴욕 주립대학의 로이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으로 2.9년,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서 3년, 술을 많이 마셔서 3년, 담배를 피우면 8년의 수명을 까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는 33년을 까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반 자연적인 생활로 까먹는 수명이 40년 정도가 되고 결국 인간은 80년 정도를 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로이진 교수는 비타민을 열심히 먹으면 0.4년, 과일을 많이 먹으면 1.4년, 올리브기름을 먹으면 1.8년, 포도나 오렌지를 꾸준히 먹으면 0.6년, 야채를 많이 먹으면 3년을 더 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건질 수 있는 수명은 8년 정도밖에 안 됩니다. 결국 사람들이 추구하는 웰빙족이 되어도 기껏 90세까지 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큰 스트레스 한 방이면 그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됩니다. 그런데 로이진 교수는 아주 흥미로운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6년의 수명이 연장되고, 힘든 친구와 친척을 위로방문해주면 8년, 친구와 늘 즐거운 전화 통화를 하면 8년, 매일 웃으면 8년의 수명이 연장된답니다. 간단하게 30년을 건질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당연히 지녀야 하는 덕목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음을 믿는 사람이기에 항상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그분께서 내 위에 세우신 모든 계획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을 확신할 수 있고 긍정적인 시선과 마음을 지닐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져다주신 사랑의 삶이 하늘나라의 법임을 알기에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하느님 자녀답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결국 내 수명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삶의 결실로 우리가 주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게 될 하느님 나라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게 됩니다. 형제 자매님, 참된 웰빙은 좋은 음식을 가려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아파트를 황토방을 꾸미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감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웰빙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실로 누리게 되는 120년의 수명도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임을 알려주는 작은 표징에 불과합니다. 참된 웰빙족인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120년의 장수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입니다! 울릉도 도동성당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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