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위안부 할머니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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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호 [kkhchs2] 쪽지 캡슐

2020-05-20 ㅣ No.22024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에 있는 라자로, 마리아, 마르타 남매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을 가져와서,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요한 12,5-6)

 

유다는 이웃을 사랑하는 척 자선을 내세우지만 감출 수 없는 탐욕으로 비열한 속내를 드러내고 맙니다.

그는 겉으로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속마음은 오로지 돈에 관심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에는 유다를 어느 정도 신뢰하시어 중요한 회계를 맡기셨을 것이고 유다도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으로 그 일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다는 아주 작은 돈이 급하게 필요해 돈주머니에서 남 모르게 살짝 융통해 썼는데 지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유용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급기야 돈주머니의 모든 돈이 자신의 돈이라는 착각이 생겼을 것입니다.

가난한 이를 도와주고 예수님 제자들의 필수품을 사는데 쓰기 보단 자신이 착복하는데 더 관심을 갖었을 겁니다.

결국 유다는 돈의 유혹에 빠져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일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맙니다. 그 후 유다의 최후는 ....

 

처음부터 악의를 품고 선의를 베푸는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하여 뜻을 이루기 위해선 초심보다는 뜻을 지키기 위해 도중에 찾아오는 수차례의 유혹을 이겨내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자신의 악의를 품은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누군가의 선의을 왜곡시켜 자신을 선의의 겉모습으로 포장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 잘못을 빨리 깨닫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은 자신이어야 합니다.

 

요즘 화두가 되는 위안부 할머니관련 단체들의 행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민감한 문제에 대한 생각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게시판에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요즘 게시판을 보면 조용하다 못해 너무 침체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소 시끄럽더라도 여러 방면의 글이 올라오고 서로 논쟁도 하고 말다툼도 하는 살아 있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 게시판 운영지침을 지키는 범위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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