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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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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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4-07 ㅣ No.137387

 

 

버리고 떠나기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마르 1,16-20)
유명한 스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스님을
무척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자신들의 고뇌와 아픔을
나누기 위해 스님을 한번만이라도
뵙고 싶어했습니다.
용한 점쟁이도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그 점쟁이를
만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 성취욕에 대해
속시원한 보증을 부탁하려고
그 점쟁이와의 만남을 기다렸습니다.
스님과 점쟁이는 하루 종일
찾아오는 인파에 묻혀
잠시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렇게 간절히
먼저 찾는 사람은 없는 듯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길로 그들을 초대하시자,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배에 남겨놓은 채
그분의 뒤를 따라갑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판단이 될 때는 성당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며 열심입니다.
하지만 나의 필요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때는
곧 나의 삶에서 밀어냅니다.
먼저 다가오시며 손을 내미시는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욕심과 세상의
이익을 좇던 옛 사고방식 등,
지금까지 의존해왔고 집착해
왔던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즉시 선뜻 자신의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 뒤로 오시오. 당신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소.'
하셨다. 그러자 즉시 그들은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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