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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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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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4-05 ㅣ No.137329

오늘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을 뜻합니다. 초대교회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불러주었고, 초대교회의 공동체가 영광스럽게 생각했기에 우리는 그리스도교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를 한문으로 음역한 것이 기독교(基督敎)입니다. 한국에서는 개신교회에서 주로 기독교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가톨릭은 천주교(天主敎)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가톨릭은 1784년 중국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중국은 천주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고, 한국은 자연스럽게 천주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라는 히브리말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메시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국처럼 을 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했고,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 다음으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께 선택을 받은 자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자입니다. 기름부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선택받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왕으로 택하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물로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마에 도유를 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표징입니다.

 

오늘은 성주간 월요일입니다. 한 여인이 값비싼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께 발라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부음 받은 메시아,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여인의 기름부음에 대해서 제자들과 예수님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기름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름은 예수님 자신의 장례를 위한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계속 있지만, 예수님의 장례는 한번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인식하셨습니다. 기름부음 받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위해서 고난의 잔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기름부음 받는 것은 영광과 승리의 상징이 아니었습니다. 기름 부음 받는 것은 수난과 고통을 감수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 수난 성주간을 지내면서 고통 중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만이 우리 모든 삶의 고난과 역경을 치유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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