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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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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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1-22 ㅣ No.135509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평화신문 지사장으로 있고, 제게 필요한 일은 신문 구독을 홍보하는 겁니다. 저의 강론을 보시는 분들이 제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계시는 분도 이웃에게 신문 구독을 권유하셨고, 몇 분이 구독 신청을 하셨습니다. 토론토에 계시는 분도 이웃에게 신문 구독을 권유하셨고, 몇 분이 구독 신청을 하셨습니다. 마리아 성지가 있는 작은 공동체에 다녀왔습니다. 미사를 함께 하였고, 신문을 나눠드렸습니다. 미사 후 식사하는데 제게 질문하였습니다. ‘신문 홍보 안 하시나요?’ 저는 오늘은 그냥 방문 왔다고 했습니다. 고맙게도 몇 분이 신문 구독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신문사에 후원금을 보내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게는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이해하면 이해할 일만 있습니다. 고마워하면 모든 일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2020년에는 감사하고, 고마운 일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이해하고 사랑할 일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옵니다. 평화는 이해의 문으로 들어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는데 그때 보이는 건 예전에 보던 것과 다릅니다. 고통의 순간에 욥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좋은 걸 주셨을 때 감사드렸다면, 하느님께서 나쁜 걸 주실지라도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몸으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감사드립니다.”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고난의 순간에도 충실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성체성사의 핵심은 성변화입니다. 성변화의 핵심은 감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해 내어줄 내 몸이다.”

 

불행은 불평의 문으로 들어옵니다. 원망은 오해의 문으로 들어옵니다. 욕심은 바닷물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채우면 채울수록 더 큰 갈증이 생깁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면 악의 세력이 자리를 잡습니다. 카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하고 질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충실한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였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축복을 잃어버렸습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따르는 예수님을 시기하고 질투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새로운 가르침과 표징을 시기하고 질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율법과 계명의 그물로 예수님을 가두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은 성서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시기와 질투라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걸 봅니다. 신앙인들도 쉽게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오늘의 화답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움 없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느님, 제가 당신께 드린 서원, 감사의 제사로 채우리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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