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천상의 여왕 모후이시여, 찬미받으소서.......

스크랩 인쇄

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19-12-31 ㅣ No.134994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신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대축일이다. 마리아는 성모님의 거룩한 이름이다. 성모님을 천주의 성모라고 일컫는 것은 하느님께서 성모님의 깨끗한 피로 당신의 태에서 성자의 육신을 잉태하게 하시여, 이 세상에 만왕의 왕이며, 구원의 상징인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주신 어머니이시기에 천주의 어머니라고 한다.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에 동정녀의 몸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리라는 천사의 아룀이 있었을 때, 당시 유대 율법에서 보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하나의 큰 시련이었지만 하느님께서 뜻하는 바를 겸손과 순명으로 응답했기에 이 세상에 구세주가 탄생하신 것이다. 천주 성자의 어머니가 되어주셔서 성부께서 가장 사랑하는 딸이라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은 천명하고 있다.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베드로 사도를 나무라신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참으로 놀라운 결단이다. 하느님의 뜻만을 생각하셨기에 지상에서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성모칠고의 고통도, 하느님의 인류 구원이라는 원대한 계획 속에 예수님의 구원 사업의 협조자로, 모진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저희 자녀를 위해 온전히 감내하시어, 하느님께 오롯이 영광으로 되돌려 드린 것이다. 성모님께서 지상의 삶을 마치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의 육신을 온전히 보호하시려고, 하늘에 불러올리셔서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에 나오는 것처럼 성모님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주시는 영예를 주셨다. 모후는 임금의 어머니이시다. 지상에서 임금은 가장 높은 지위를 상징한다. 천상의 모후라면 그 영광과 지위가 어떨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교회 헌장 68항에 성모님께서는 하늘에서 영혼과 육신으로 이미 영광을 받으시고 하느님 백성에게 희망과 위로의 표지로서 빛나신다고 밝히고 있다. 레지오 마침 기도에서 우리는 성모님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청하며 하느님의 사랑으로 종국에는 주님의 나라에서 재회할 수 있기를 간청 드린다. 천상에서 성모님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성모님께 언제나 저희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등대가 되어 주시기를 청하옵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온 마음과 정성으로 성모님을 사랑하는 게 하느님의 거룩한 뜻이고 성모님을 통해 무수한 은혜를 내려주신다고 하셨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는 성경 말씀처럼, 천상의 황후인 성모님께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경하고 사랑과 영광을 안겨드리며 하느님의 거룩한 뜻에 합당한 면모를 갖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영원토록 빛나시는 하늘의 여왕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옵고 영원세세 무궁토록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41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