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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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녀님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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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19-10-30 ㅣ No.133542

 

 

오늘은 제 본당의 작은 수녀님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 싶습니다. 우리 수녀님의 웃는 표정이 백만불 짜리 표정입니다. 사람은 기브앤 테이크인데 정말 수녀님이 화사하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밝게 인사를 해야 되는데 머리로는 수녀님을 보면 크게 웃어 크게 웃어 라고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데도 막상 수녀님과 마주치면 그 생각은 어디로 도망을 가고 사실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붙임성이 있는 성격인데 이쁜 사람 옆에 가면 주눅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우리 본당에 제가 이쁜 누나라고 부르는 자매님들이 보면 난리나겠네요.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우리 작은 수녀님을 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녀님께 희망 사항이 있다면 미사 때 평화의 인사 때 조금만 덜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참 희망사항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라서요.

 

너무 표정이 맑고 밝아서 제 같은 사람은 제대로 눈을 마주칠 수가 있어야지 말입니다. 제가 수녀님의 표정을 보면 그건 그렇게 그냥 가식으로 하려고 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표정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수녀님의 표정을 보면서 저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십분의 일 정도만이라도 수녀님과 같은 표정을 가졌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꽃보다 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할 수가 없어서 못합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수녀님의 웃는 표정을 하고 계신 사진이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네요.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서 좀 안타깝습니다. 수녀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금부터서라도 좀 어색하지만 밝게 웃는 연습을 매일 하려고 합니다. 수녀님과 눈인사라도 하려면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미소짓는 수녀님을 보면 수녀님의 수도자 생활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본받고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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