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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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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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7-16 ㅣ No.131132

 

2019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제1독서 탈출 2,1-15ㄴ

그 무렵 1 레위 집안의 어떤

남자가 레위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길렀다.
3 그러나 더 숨겨 둘 수가 없게 되자,

 왕골 상자를 가져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안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

4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5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 사이에 있는

상자를 보고, 여종 하나를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다.

6 그것을 열어 보니 아기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그 아기를

불쌍히 여기며, “이 아기는

 히브리인들의 아이 가운데

 하나로구나.” 하였다.
7 그러자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공주님 대신

아기에게 젖을 먹일 히브리인

유모를 하나 불러다 드릴까요?”

 8 파라오의 딸이 “그래, 가거라.”

하자, 그 처녀가 가서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9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기를 데려다 나 대신

젖을 먹여 주게. 내가 직접

그대에게 삯을 주겠네.”
그리하여 그 여인은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였다.

10 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아들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11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13 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오?”

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이 일이 정말

탄로 나고야 말았구나.”

하면서 두려워하였다.
15 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였다.

복음 마태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번 아웃(Burn Out)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들이

참으로 많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현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매일 글을 쓰고 이곳저곳에서

강의를 한 지도 벌써 20년입니다.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글을 썼고,

 참으로 많은 말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생활하면서 저 역시

 무기력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면서

이 안에서 기쁨도 많이 얻었는데,

갑작스럽게 무기력해지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제 글과 말에 대해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 때였습니다.

자신감도 의욕도 사라집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에 저는

 곧바로 피정에 들어갑니다.

피정을 통해서 이렇게 부족한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주님께서 운전하는

곳으로 나아만 갈 뿐,

나머지는 주님께서

책임을 지신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흐름을 따르다보면

삶 안에서의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고,

 의미를 찾기 힘들며,

기쁨을 찾기도 참으로 어려워집니다.

그때 많은 이들이 이 세상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요.

더 많은 돈을 구하려고 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그럴수록 더욱 더 힘든 삶이 내게

찾아옵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 앞으로

하루빨리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습니다.

 즉, “불행하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이라는

도시를 꾸짖으십니다. 이 도시들은

갈릴래아 호숫가 근처의 도시로

예수님께서 주로 활동하셨던 곳이었고,

 예수님 제자들의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감동적인 말씀으로

힘 있게 사람들에게 선포했고 놀라운

기적으로 사람들의 변화를 유도하셨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크게 변화되지 않았지요.

오히려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

그 자체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

세상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그 기적 안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뜻을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회개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세상

안에만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삶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 안에만 머무르면서

세상 것만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바로 지금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삶의 의미를 비로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간을 타락으로 이끄는

악마는 자신을

싫어하는 마음이다.

(괴테)

(시몬 베드로의 집 위에 지었다는 카파르나움 성당)


강한사람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사람은 강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약한 사람일까요?

강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 같지만 사실 이런

사람들이 훨씬 더 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약한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강한 사람은 누군가

부탁하는 것을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안에서

부탁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자들은 약한 사람이

만들어낸 허상이 ‘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더욱 더 힘차게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께 의지하고

청하는 것은 약한

모습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욱 더 자신을

강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한 사람은 결국은 주님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 부탁하는 것도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주님께 매달릴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강한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폐허가 된 베사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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