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와 대통령^^*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한번은 전국 언론인 클럽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자기는 훌륭한 연설가가 못 되어 
아쉽다는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문득 캔사스의 
시골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일이 떠오르는군요. 
어느 늙은 농부가 젖소 한 마리를 갖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 젖소를 몹시 사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저를 데리고 그 농부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젖소의 혈통에 대해 물었지요. 
그러자 농부는 젖소의 혈통이 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아버지는 젖소의 
유지방 성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농부는 이번에도 유지방 성분이란게 
뭔지 전혀 모르겠다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좀 난감한 표정으로 
농부에게 젖소가 1년에 우유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건 마지막 질문이었지요. 
이쯤 되자 늙은 농부는 몹시 당황해했지요.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 역시 모릅니다. 
하지만 송아지 적부터 제가 키운 이 소는 정직한 늙은 
젖소이므로 갖고 있는 젖을 다 선생에게 
내주리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말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지금 저는 그 늙은 젖소와 비슷합니다.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내드리겠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훌륭한 연설가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미국에게 내주었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누리는 자유는 아이젠하워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 주는 증거가 아닐런지. 

 
 
*호아저씨의 오두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