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시신기증운동 다시 불붙었다 [평화신문]..<게재날짜 미상..평화신문인터넷사이트에서 발췌> ◎ 대희년 맞아 수원 평협·마산 레지아·명동본당 사랑나눔 동참 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기해 한마음한몸 생활실천운동으로 시작된 가톨릭 교회의 장기기증운동이 2000년 대희년을 맞아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를 비롯한 마산교구 레지아,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본당 등 각 교구 단체와 본당들은 대희년을 맞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새날 새삶운동으로 장기·시신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수원 평협은 새날 새삶운동 중 ‘좋은 이웃 되어주기’ 실천 방법으로 안구·장기·시신 기증운동과 헌혈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내용과 장기기증 신청서를 지난 9월초 교구내 각 본당에 보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연계해 장기기증운동을 2000년 10월 평신도 대희년까지 전개해 나갈 계획인 수원 평협은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지구별 순회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마산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도 교구내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중심으로 장기 및 시신 기증, 헌혈 증서 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교구내 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장기 및 시신 기증 안내서를 배포한 마산교구 레지아는 오는 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희년 맞이 ‘새날 새삶 실천 다짐과 북한교회 재건 및 선교를 위한 묵주기도 3000만단 봉헌대회’에서 단원들의 기증서를 봉헌할 예정이다. 서울 명동본당도 대희년을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 장기 및 시신 기증 운동을 지난 9월 한달간 전개했다. 장기기증운동 시작 첫 주일인 지난달 12일에는 본당주임 백남용 신부를 비롯한 본당 보좌 신부들과 수녀, 신자 등 75명이 등록했으며 이어 19일에는 59명, 26일에는 129명이 등록해 모두 263명이 참여했다. 천주교의 장기기증운동을 주도해온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따르면 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 이후 지금까지 9800여명이 장기 및 시신기증을 신청했다. 특히 지난 97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사제들과 지난 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 46명이 사후 장기 및 시신을 기증키로 유서를 작성했다는 발표는 주춤하던 장기기증운동에 활력을 주었으며 이후 장기기증운동은 대희년을 준비하는 신자들의 사랑 실천운동으로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연숙·조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