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제가 가진 것으로 남에게 주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원래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그 자체가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바로 주님께로 부터 저에게 비춰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생명의 빛, 사랑의 빛을 받아서 저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사랑도 바로 그 분이 주신 일부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젠가 "왜 나는 더 사랑할 수 없을까?" 하고 가슴 아파했었습니다.

가슴속이 텅 빈것만 같던 그때의 감정들....

하지만 알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제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조차 바로 주님께서 제 안에서 하시는 일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모든 사랑은 보이지않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주님의 사랑으로

부터 샘솟는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고백해봅니다.

제 안의 모든 사랑이 순수해 질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철저한 의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해봅니다.

 사랑 그 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 뿐입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주님께 물어봅니다.

"주님!  제가 당신께 맡겨 드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요?"

너무 너무 부족하여 제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런 무지한 아이를

주님께서는 무엇이 좋으시다고 그러시는지.......

"주님! 제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요?"

치워도 치워도 먼지가 끝없이 나오는 텅빈 방처럼 매일매일 버려야 하고, 맡겨 드려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은 이 영혼에게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오늘도 마음속에서 주님께 외쳐 봅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