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답십리성당 신자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01년 1월 3일부터 답십리성당 사무장으로 일하게 된 문명영(이시도로)입니다.
집은 잠실5동이구요, 두달 전만 해도 한빛은행의 지점장이었습니다.

저는 고3때 성소주일에 가톨릭신학대학교를 방문하고는
신부가 되고싶어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직자는 하느님의 성소(聖召)가 없이는 되지않는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죠.
이제 매일매일 성당에서 살게 되었으니 "半신부"는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답십리성당과 저는 30년 전부터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원래의 답십리성당은 지금의 전농동성당이었답니다.
전농동 성당에서 답십리성당이 분리되면서 원래의 답십리성당이
전농동성당으로 이름을 바꾸었거든요.
따라서 저는 고2때는 ’답십리성당 고등부학생’이었던 것이지요.

또한 3년 전에는 한빛은행 전농동지점 차장으로 근무할 때
답십리성당의 교무금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서 여러번 답십리성당에
들락거린적도 있습니다.
그 당시 사무장님께 교무금통장 이용방법 안내도 해드렸구요.
전에 교무금통장 표지에 답십리성당 사진이 있던 것이
그때의 바로 그 통장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김경희주임신부님께서는 길동성당에 계실 때도
저를 길동성당신용협동조합 감사임무를 맡기셨는데,
이번에는 또 답십리성당의 사무장임무를 맡겨주셨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인연이 깊은 답십리성당에서 여러분과 한가족이 되어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생각해보면 정말 하느님께서 직접 인도해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소명의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만 해도 모두다 주님의 은총일진데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은총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신자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1월 3일 저녁 문명영(이시도로) 올림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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