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1월 9일 밤 11시경.

나, 임홍순, 임준석, 이동욱은 성당 마당에 서 있었다.

주위는 어둡고,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네명이 막 뒤돌아 서는 순간,

한 남자가 들어왔다.

두손에 검은 봉지를 잔뜩 들고..

그 검은 봉지는 부피가 꽤 있었다.

그리고 높이는 낮았다... 납작했다.

 "무슨일이십니까?"

순간 그 남자는 당황해했고, 몹시 난처해했다.

 "...저.. 나중에 ..."

우린 의심이 들었다.

저 남자는 왜 이 밤에 봉투를 들고 다니는 걸까?

무슨 일일까?

그 남자는 우리와 마주친걸 분명 기피하고 있었다.

...

신부님~~

점심을 급하게 먹었더니 다음 생각이 안나여..

잘 할라꼬, 칭찬 한번 받을라꼬 한건디.

우짜지.. ..

아하~

그렇다면, 그 남자가 든 봉지의 내용물은?

누군가의 청탁으로 그러한 일을 저질렀다면..  

’그날의 목격’ 제2부는 다음 이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