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조금 많지만

그래두 할아버지보단 무지 무지 어린 아줌마이거든요.

요즘 굿뉴스에서 배나무라구 불리우지요.

여기 와보니까

어릴 적 할아버지에 대한 따뜻하고 넉넉한 그리움이 밀려오면서,

이 시대의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너무 많이 잘못 살구 있는 저희 어른들을 향해 호통도 쳐 주시고 하는

그런 참 어른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지요.

추기경 할아버지!!

정말 너무 너무 멋지세요.

일일히 답장을 보내주시는 자상하심이

저의 맘까지 다독여 주시는 거 같아요.

할아버지!

전 아이가 둘이 있는 엄마인데요.

요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푸릇함이 사라져가는 환경과

인간과 생명에의 존엄함에  대한 교육부재의 막막함때문에요.

할아버지도 늘 그런 것들땜에 맘이 아프시지요?

미래의 기둥이 될 우리 아이들이

각박한 세상안에서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 주세요.

그리구 저에게도 답장 꼭 해주세요????

꼭이요!!!

                  한강 본당의 배나무 아줌마